[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동북아시아 지방정부에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책 공유를 제안했다.
중국 출장 중인 양 지사는 22일 지린성 창춘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동북아지방협력원탁회의'에 참석해 '환황해 시대,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동북아시아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조했다.
양 지사는 도의 역사와 대한민국 내 문화·경제적 위치, 당면 현안 등을 설명한 뒤 "도의 경험과 비전을 동북아 지방정부와 나누고 싶고 도와 같이 어려움을 경험하고 이를 극복했던 동북아 지방정부로부터 그 해법과 지혜를 배우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양 지사는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은 친선과 통상 중심의 산업 교류 단계를 넘어 정책 외교 단계로 접어든 만큼, 서로의 정책 경험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동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도는 그동안 환황해포럼 등을 매개로 국제적인 정책 공유의 장을 마련해왔다"며 "동북아 지방정부에서 실시하는 다채롭고 알찬 국제포럼을 통해 우리의 정책을 공유하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양 지사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상생과 협력을 위한 자리에 항상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회의가 동북아 우호 협력의 굳건한 디딤돌이자, 상생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북아지방협력원탁회의는 동북아 지역 간 교류·협력, 평화·안정, 번영·발전을 비롯해 동북아 지방정부 간 우호 관계 증진 등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열렸다.
회의에는 중국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네이멍구자치구, 장쑤성, 상하이시, 광둥성, 베이징시 등과 한국, 북한, 일본, 몽골, 러시아 지방정부 단체장과 고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