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점자결산서를 제작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현재 대전 거주 1급~6급 시각장애인은 708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2018회계연도 '대전 살림, 한눈에 쏙! 알기 쉬운 결산서'를 점자책으로 제작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의 한해 살림살이인 방대한 결산서의 다양한 정보는 시 홈페이지에 공개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결산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공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시는 한해 예산집행에 대해 수요자의 관점에서 주민의 여건·특성·상황에 맞도록 제 때에 선제적으로 맞춤형 제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점자결산서를 제작했다.
김추자 자치분권국장은 "지방분권시대에 주민들의 재정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결산의 핵심적인 내용을 쉽게 요약한 주민용 결산보고서를 점자책으로 제작·보급하는 선도적 행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점자결산책 제작·보급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제도 개선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전국 245개 자치단체로 확산시켜 행정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 약 25만여 명에게 결산정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점자결산책은 대전시각장애인협회, 대전점자도서관, 공공기관 등에 비치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