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시티즌 부정 선수선발 의혹에 일부 혐의가 있다고 보고 김종천 의장과 고종수 전 감독을 비롯한 시티즌 관계자 등 12명을 검찰에 넘겼다.
앞서 경찰은 대전시티즌의 공개테스트를 통한 선수 선발에서 채점표가 수정돼 부정선발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월 선수선발 테스트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고 전 감독과 코치진 등을 불러 조사했다. 고 전 감독은 결국 지난 5월 경질됐다.
김 의장은 고 전 감독에게 특정선수를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테스트 이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현재 선발 과정이 중단된 상태며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5월 23일 김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6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지만 김 의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경찰 출석 당시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대전시티즌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좋은 선수를 추천했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