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관심 · 가치관 형성 첫 활동
학생주관 통일탑 조성 제막식

사제동행 보령머드마라톤 참가
통일 인식 확산 캠페인 

3·1 만세운동 재현행사 참여
독립 정신 계승 발전

[충청신문] 장진웅 기자 = 보령 주산중학교(교장 이문규)는 ‘인성·지성·감성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교사는 애정과 열정으로 가르치며,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깊은 신뢰와 참여로 작지만 옹골차게 교육해 행복한 학교로 정진하는 학교다.
주산중이 있는 지역은 보령의 옛 경제 활동의 중심지이며, 충절의 고장으로 많은 항일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민족정기를 이어받아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 심신을 단련하고 감성을 표현하는 학생으로 키우기 위한 교육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9학년도에는 충남교육청 학생 통일동아리 운영 선도학교로 지정돼 학생 참여 체험 중심 평화·통일 교육을 활성화해 ‘평화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해 미래의 통일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통일, 하나 되는 우리’ 통일탑 조성
통일교육은 남한과 북한 주민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의식을 스스로 형성하도록 도우며 청소년에게 북한의 현실을 바르게 이해하고 바람직한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시키려는 가치관과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산중은 지난 5월 교정에서 학생에게 평화와 통일에 관심을 높이고 통일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가치관 형성의 첫 활동으로, 통일 동아리 학생 주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탑 조성 제막식·기원제’를 거행했다.
청소년의 평화 감수성과 통일 의식을 제고하고 통일 전도사로서의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한 통일탑은 웅천 지역의 특산인 오석 자연 돌을 이용해 보름 동안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통일 동아리 학생들의 땀으로 하나하나 쌓아 완성했다. 행사는 제막식과 함께 통일 기원제, 풍물공연, 통일 기원시 낭송, 통일 전도사로서의 다짐 등 풍성하게 꾸며졌다.

■ ‘우린 통일 전도사’ 통일 홍보 캠페인
통일을 기원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워 긍정적 통일 인식 확산을 위한 활동으로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관광객 181만753명이 찾았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 38만7501명이 방문하며 국내 지역 축제 중 외국인 최다 참여 축제이자 글로벌 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주산중은 축제의 서막인 ‘제18회 보령머드 임해 마라톤대회’에 사제동행(통일 동아리 회원 21명, 학교장 등 6명) 참가해 통일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라톤대회를 시작하기 전 광장에서 통일 동아리 학생들은 통일 관련한 퍼포먼스와 함성, 홍보 유인물 배포 등을 했고 ‘달리자 통일로 하나 되는 우리’라는 글귀를 새긴 현수막을 들고서 참여자들과 5㎞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이문규 교장은 "캠페인을 계기로 나라를 사랑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학생 활동 중심의 나라 사랑 프로그램 운영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교육 활동으로 보령 주산면 국수봉 독립 만세 운동을 기념하는 ‘주렴산 3·1만세 운동 기념식 및 재현 행사’에 매해 참여하고 있다.
주산중 전교생은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였던 우리 고장 항일 애국지사의 거룩한 희생과 위업을 기리고, 3·1 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거행되는 행사에 참여해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있다.
또한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교과 연계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전 교과와 융합 재구성해 1년 차에는 항일유적지 답사와 백두산 탐방, 2년 차에는 영토 의식 함양을 위한 독도와 울릉도 탐방, 3년 차에는 백제문화 전래지 일본 탐방을 추진해 올바른 역사관과 자긍심 함양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통일교육 주간(5월20~31일)에는 ‘상상하라! 평화, 통일’을 주제로 통일 교육 활동을 운영했다.
북한 음식물 체험 빈대떡 만들기, 북한 관련 사진전, 통일 퀴즈왕 선발대회 등 활동을 통해 평화 통일에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올바르게 함양해 통일 실현 의지를 고취 시켰다.
오는 10월에는 호국정신 함양과 나라 사랑 정신 체득을 위한 교과 융합 캠프를 통영과 거제 일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추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