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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 단양소백산 가을 등산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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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28 13:16
  • 기자명 By. 정연환 기자
단양소백산 비로봉 가을 전경.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소백산 비로봉 가을 전경. (사진=단양군 제공)

[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단양 소백산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을 흐드러진 야생화로 손짓하며 유혹하고 있다.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된 단양소백산은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아릅다움을 뽐낸다.

진달래가 시들면 철쭉이 피고, 원추리와 에델바이스가 연이어 피어나며 어느새 단풍이 만산홍엽을 이루며 꽃이 피지 않는 날이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른 새벽 형제봉(1178m)을 따라 신선봉(1389m)과 국망봉(1421m), 비로봉(1439m), 연화봉(1421m), 도솔봉(1314m)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은 대자연이 빚어낸 일출과 운해로 등산객에 먹먹한 감동을 주며 큰 선물이 된다.

단양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 일대의 고산식물인 칼잎용담이 들꽃과 이루는 앙상블은 가을산행의 백미(白眉)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4000본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은 강한 바람과 겨울철 강설로 줄기가 비틀리고 가지가 휘어져 그 기하학적 모양은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갈색초원 위로 파란하늘이 맞닿은 비로봉 정상은 강렬한 색감과 보색 대비로 가을산행의 베스트 포토 스팟이 된다.

가을 산행은 다리안관광지와 가곡면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11km(약 4시간30분 소요) 코스가 있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대강면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다리안관광지로 내려오는 16.5km(약 7시간30분) 코스는 완연한 가을하늘과 소백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죽령옛길은 트래킹 코스로 이름이 나며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내리쬐는 햇볕이 따가워 아침 일찍 등산을 시작하길 추천한다”며 “가을철 단양소백산은 산행환경이 좋은데다 들꽃의 향연이 펼쳐져 운동과 힐링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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