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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충청신문 물절약 캠페인] 04. 보령댐 저수율 경계단계 진입… 충남도의 노력

말라가는 보령댐, 관심으로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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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28 18:48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보령댐 도수로 1년 4개월만에 재가동
올해 말까지 절수기기·빗물저금통 설치 지원

[충청신문] 이성엽 기자 = 보령 가뭄의 심각성
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려 온 보령댐 저수율이 최근 강우 부족으로 내려가며 경계단계에 진입, 충남도민들의 물 절약 실천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장맛비로 대부분의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껑충 뛴 반면 보령댐의 저수율은 26일 기준 28% 이하로 떨어졌다.
실제 보령지역의 지난 7월까지 강우량은 346mm로 기상관측 이후 1995년 332mm와 1982년 333mm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강우량을 나타내고 있다.
보령댐은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보령시,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서산시, 당진시)의 생활용수와 태안화력발전소, 당진화력발전소, 보령 관창공단 등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계속된 충남서부지역의 가뭄으로 보령댐 수의가 역대 최저로 떨어지는 등 용수공급 위기에 직면했었다.

용수공급 대책 ‘도수로 공사’
급기야 지난 2015년에는 보령댐 건설 이래 최저 저수율(8.3%)을 기록하며 사상 첫 제한급수에 들어가기까지 했다.
이에 충남도는 지난 2015년 국가정책 조정회의를 통해 금강-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결정하고 2016년 10월 공사를 마쳤다.
이후 보령댐 저수율이 다시 경계단계로 떨어지며 도수로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일일 최대 11만 5000톤, 총 3만 462만 톤의 금강물을 보령댐으로 공급해 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매년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보령댐은 첫 도수로 운영이 중단되고 1년 4개월 만인 26일 다시 저수율이 경계단계(27.97%)에 진입하며 도수로가 재가동을 시작했다.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도수로를 가동하면 댐이야 운영되겠지만 해마다 찾아오는 가뭄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 지난번 가동 당시 도수로 운영에 들어간 비용은 약 41억 1000만 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도민들이 한뜻으로 물 절약습관을 생활화하여 가뭄에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 꼭 필요한 때이다.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지원
이에 충남도는 도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을 위해 물 소비량이 많은 대수용가(아파트 등)를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총 17억6000만원(도비30%, 시·군70%)을 투입, 절수기기 설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절수기기 설치 지원 사업은 절수기기가 설치된 수도꼭지 샤워기 등 절수성능이 인증된 기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도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시·군 수요조사를 마쳤다.
수요조사 결과 설치대상지로는 ▲보령시 유성1차 아파트 ▲부여군 왕국아파트 ▲서천군 휴먼시아 ▲홍성군 현대아파트 ▲예산군 서오 1·2차 아파트 등 7개소가 선정, 총 2326세대에 절수기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는 가뭄 등 물 부족에 대비해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사용하는 빗물저금통 사업을 실시한다.
빗물저금통은 평상시 내리는 비를 모아 청소·조경·생활용수 등으로 재사용하는 장치로 도는 지난 1월부터 오는 12월까지 33억 3000만 원(도비30%시·군70%)을 투입 빗물저금통 설치를 지원해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방법으로는 ▲변기통 뒤쪽(물통)에 벽돌 또는 모래를 채운 페트병 넣기 ▲절수형 양변기 등 절수기기 사용 ▲양치할 때에는 컵을, 세수할 때에는 세숫대야 사용 ▲샤워시간 줄이기 ▲설거지통 사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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