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약 2주 앞둔 8월 28일 기준,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2만7497원, 대형유통업체 30만9820원으로 각각 전주 대비 0.5%, 1.9% 하락해 안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aT는 지난달 21일에 이어 28일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28개 품목) 소비자가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품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지난 주 대비 쇠고기·계란 등 축산물과 배추·무 등 채소류가 소폭 상승한 반면, 사과(홍로)·배 등 과일류는 하락했고 쌀·참깨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0년간(09∼18) 추석 성수품 가격을 분석해 올해 성수품 구매 적기도 발표했다.
채소류(배추·무 등)와 축산물(쇠고기 등)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추석 1∼2일 전)를 피해 각각 추석 3∼5일전, 4∼6일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고, 과일(사과·배)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하여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6∼8일 전에 구입하는 것을 권장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할 계획이며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직거래 장터, 농협·산림조합 직매장 등 성수품 구매 장터를 개설(2690개소, 10~50% 할인)하고, 공영 홈쇼핑의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
aT 김권형 수급관리처장은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 및 전통시장을 이용해 우리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을 들여 키워낸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구매해 줄 것을 당부 드리며, 아울러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오는 5일 한차례 더 추석 성수품 구입비용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