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농식품부가 시행하고 있는 공모 1차 심사(사업계획서 서면평가)에서 '적정' 평가를 받아 2차 심사 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30일 현장 실사와 발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농산물 유통 및 건축·시설 전문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시설정비위원회가 진행했다. 이달 중 농림축산식품부가 최종 선정한다.
평가에서는 옥산 이전 예정지 현장 확인과 현 봉명동 도매시장의 현장 실태를 확인한 후 도매시장의 시설 노후화 정도와 성장 가능성, 지자체의 의지 및 시설 현대화와 연계한 운영 개선 방안 타당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이어 진행되는 발표 평가는 사업계획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총점 100점 기준 70점 이하일 경우 제외(탈락) 대상이 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진행된 이전 건립 예정지 현장 실사와 현 봉명동 도매시장 현장 점검에 참석해 청주시가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국고보조금 207억원을 확보하게 되며 지방비 504억원, 융자 518억원으로 총사업비 1229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2019년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은 부지 면적 15만1000㎡, 연면적 5만730㎡ 규모로 오는 2025년까지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 3개 동과 5층짜리 관리동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기존 봉명동 도매시장의 부지 면적의 약 3.5배, 연면적은 2.5배 규모다.
시 관계자는 "도매시장 이전 건립 사업은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상생발전 합의사항 중 하나로, 옥산면 오산리 일원으로 이전해야 하는 청주시 숙원 사업"이라며 "공모 과정에 심혈을 기울여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