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월 27일 출범한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위원구성을 보면 실망을 넘어 분노가 느껴진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당 4대강 보 파괴저지특위는 또 "(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인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은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4대강 사업이 가뭄에 거의 쓸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의 발언을 이어온 인물이며, ‘녹조라떼 드실래요’라는 저서를 작성해 4대강 사업을 호도하고 보를 철거해야한다고 주장해왔던 공동저자 2명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 외에도 "민간위원의 과반에 이르는 인사가 4대강 사업 반대론자들로 채워졌다"면서 "文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한 당연직 위원들에 더해 이처럼 민간위원들의 과반이 4대강 사업 반대론자로 구성된다면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특위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의 4대강 16개 보 개방 모니터링 종합 분석 결과, 보 수문 개방 이후 수질은 더 나빠졌으며, 녹조 해소에도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특위는 "만약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또다시 조작과 왜곡으로 국민을 호도한다면 우리 특위는 4대강 보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과 연대해 文정권의 국가기간시설 파괴행위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