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그동안 주택사업경기를 선도했던 세종, 서울, 대구, 광주의 9월 주택사업 전망치는 급하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95.8로 전달(96.5)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국서 유일하게 90선을 유지했다.
지난달 실적치는 88.0으로 전달 전망치보다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전의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치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양호한 주택사업 경기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의 9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5.0을 기록, 전달 전망치(92.3)보다 무려 17.3포인트 급하강 했다.
정부의 지속되는 공급규제 강화정책 기조에 따라 사업경기 기대감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실적 역시 86.9로 전달(92.3)보다 하락했다.
충남의 주택사업 경기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달 HBSI 전망이 30선으로 전국서 가장 낮았다. 전달 실적 역시 50선에 그쳤다.
충북 역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심화되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전망치는 50선, 전달 실적도 50선에 불과했다.
한편 이달 자재수급, 자금조달, 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95.1, 78.8, 95.3을 기록하면서 자금조달에 대한 어려움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여파로 주택사업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만 나홀로 HBSI 전망치가 90선을 보였다”며 “대전을 제외한 타지역은 사업장 감소, 규제강화로 인한 사업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사업자들은 주택사업 추진전략 및 수익성 확보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고 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