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이 시민·고객 등으로부터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는 것.
대전시노동권익센터가 4일 발표한 '대전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다
조사에 응한 825명 가운데 71%인 586명이 언어적 폭력을 호소했다.
이 중 4.8%(40명)는 '매우 자주', 10.1%(83명)는 '자주', 56.1%(56.1%)는 '가끔'이라고 답했다.
22.9%는 직장 상사나 동료로부터도 언어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또는 고객에게 신체적 폭력을 당한 이도 19.7%(162명)나 됐다.
'매우 자주' 당했다는 노동자가 0.4%(3명), '자주' 1.7%(14명), '가끔' 17.6%(145명)로 나타났다.
성적 폭력을 당한 경우도 17.3%(143명)나 됐다.
'매우 자주' 0.5%(4명), '자주' 2.4%(20명), '가끔' 14.4%(119명)로 집계됐다.
노동권익센터 관계자는 "신체적, 성적 폭력을 겪은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며 "노동자들이 무방비 상태로 시민·고객을 접해 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보이니 각 기관이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