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는 4일 부여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 에너지 전환 협력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조속한 시일 내에 '동아시아 자치단체 기후환경연합'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안타깝게도 아시아는 세계 최대 석탄발전소 집중 지역"이라면서도 "에너지 전환을 가장 강력히 추진해 나아갈 핵심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지사는 "충남도는 국제 탈석탄 공조 체제 일원이 되는 것을 뛰어넘겠다"면서 "에너지 전환 비전을 공유하고 아시아 협력 네트워크 리더로서 시대적 과업을 선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양 지사는 "도의 탈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역과 나라에만 국한된다면 한계가 큰 만큼, 세계와의 연대와 협력을 높이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그동안 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 조기 폐쇄 연구 용역 추진, 대한민국 최초 '언더투 연합' 가입, 국제기후변화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 가입, 아시아 최초 탈석탄 동맹 가입 등을 해 왔다.

도는 다음달 21일 '2019 탈석탄 기후 변화 대응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해 탈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11개국 지방정부와 단체의 에너지 정책 책임자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에너지 전환 동향과 정책 공유와 협력 논의 등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