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9월 들어서도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4월 중순 이후 20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도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1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올랐고,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16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구별로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구(0.28%)는 높은 거주선호도와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둔산․탄방동 일대 위주로 올랐다.
중구(0.16%)는 정비사업 및 트램역 등 개발 기대감이 작용하며 올랐으며 유성구(0.15%)는 상대적 저평가 단지와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확정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11% 상승, 전주에 이어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보였다.
유성(-0.08%)과 중구(-0.08%)는 노후 단지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했으나, 동구(0.29%)와 서구(0.20%)는 학군․교통 등 주거여건 양호한 지역 또는 정비사업(탄방1구역)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대다수 보합세이나, 장기간 하락 피로감 및 일부 단지 급매물 소진 등으로 하락폭은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0.01% 소폭 하락했다. 신규입주(올 1월~8월 8000여 세대)에 따른 매물 누적 등의 영향으로 행복도시 내 도담동 등은 하락했으나, 일부 저가매물 소화되며 하락폭은 대폭 줄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0.02% 올랐다. 예산군(0.17%), 홍성군(0.10%), 천안 서북구(0.14%)이 상승했고, 보령시(-0.17%), 아산시(-0.09%)가 하락했다.
매물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11%)과 전세가격(-0.04%) 동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도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다”면서 “개발호재와 정비사업이 활발한 서구와 중구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