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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일가족 사망사건 사건경위 파악 수사력 집중

사업 실패 비관 추정… 사채 불법 추심 가능성 등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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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05 19:2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 일가족 4명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5일 숨진 가족 4명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일가족 모두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가장 A(43) 씨는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내와 자녀의 몸에는 외상이 없어 사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A 씨가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지니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A 씨가 나머지 가족을 살해한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집 현관에서는 월 3만 7000원인 우유 대금 6개월치인 22만 2000원이 미납됐음을 보여주는 고지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특히 A 씨가 유서에 언급한 '사채'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에 실패한 A 씨가 우유대금조차 6개월 밀릴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사채 변제독촉까지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채업체 파악화 불법 추심 등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씨는 4일 오후 4시께 대전시 중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A 씨 집에 찾아가 보니 그의 30대 아내와 10살 미만 아들·딸도 숨져 있었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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