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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잠들지 못하는 괴로움…건강한 수면을 위한, ‘수면장애’ 극복법

정성훈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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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05 15:15
  • 기자명 By. 충청신문
정성훈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성훈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인간에게 있어 수면이란 하루 생활 중 약 1/3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수면은 생체리듬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온 몸의 신진대사와 주요 장기의 기능유지, 스트레스 해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을지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수면은 우리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정교한 생리작용이다”며 “낮의 활동 중 축적된 육체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학습한 내용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며, 마음속의 사소한 상처들을 유연하게 소화시키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수면장애 극복을 위한 생활수칙!
정상적인 수면은 신체의 피로도와 함께 생체리듬에 의해 조절을 받는다. 따라서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생체리듬을 정상화시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다음 습관들을 생활화해야 한다.

하나, 규칙적으로 생활하라.
수면장애는 원인이 무엇이든 생체리듬이 불규칙해져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식사, 활동, 잠자고 깨는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수면 주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일어나는 시간'이다. 일어나는 시간이 불안정하면 편안한 잠을 이룰 수가 없고 전날 밤 늦게 잤다는 이유로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다음날의 수면 주기가 점점 뒤로 늦춰지게 되면서 더욱 잠들기 어렵게 된다.

둘, 잠자기 위해 애쓰지 마라.
수면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잠이 오지 않아도 억지로 눈을 감고 잠들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잠을 자려고 노력하는 바로 그 노력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각성상태를 유도해 더욱 잠을 못 자게 된다. 따라서 오늘밤은 꼭 자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오늘도 밤 샐 각오를 하며 포기하는 것이 역설적으로 잠을 잘 자게 하는 비결이다.

셋, 낮에는 햇볕을 많이 쬐고 낮잠을 오래 자지마라.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낮에 햇볕을 쬐면 분비가 억제되었다가 밤이 되면 한꺼번에 분비되어 수면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전날 밤 이루지 못한 잠을 보충하려고 낮잠을 오래 동안 자면 멜라토닌 분비 리듬이 깨져 수면장애가 악화될 수 있다.

넷, 수면제 복용은 전문의 상담을 받아라.
수면장애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원인을 치료하기보다는 수면제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하려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수면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조 약물을 효과적으로 병용한다. 어쩔 수 없이 수면제를 써야 할 경우에도 반드시 전문의의 지도하에 복용해야 하며, 수면제 없이도 잠이 잘 오고 어느 정도 컨디션이 회복됨을 느끼면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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