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격 천안 인공암벽장 '그림의 떡'
국제규격 천안 인공암벽장 '그림의 떡'
  • 장선화 기자 adzerg@naver.com
  • 승인 2019.09.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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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투입 클라이밍장, 안전관리 미흡 이유 2년 방치

천안 도솔광장에 거액투입한 클라이밍장,  안전관리 미흡이유 2년 방치(사진=장선화 기자)
(사진=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가 10억 원을 들여 준공한 ‘인공암벽(클라이밍)장이 제몫을 못하고 있다.

클라이밍(인공암벽)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신규종목으로 채택된데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특히 2017년 123층 555m의 잠실 롯데타워 맨손등반에 성공한 세계적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 또한 대한민국 대표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스포츠 다변화 및 국민적 관심추세에 맞춰 천안시는 지난 2017년 4월 천안도솔광장에 폭 10m, 높이 16.7m에 총 면적 240㎡에 국제규격의 인공암벽장을 설치했다.

그런데 천안시가 거금을 들여 준공한 국제규격의 암벽장이 내·외부 CCTV와 클라이밍 매트, 안전관리자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2년여가 지나도록 방치돼 있다.

부대시설 등 안전장치마련이 안 돼있다는 이유로 선수와 시민이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천안지역 클라이밍 선수와 동호회 회원들이 수차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별무반응이라며 하소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체전을 앞둔 천안 클라이밍 선수들이 연습할 곳을 못 찾아 전전긍긍하는 등 애태우고 있다.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및 2020 아시아유스청소년 클라이밍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을 앞두고 천안지역 클라이밍 선수들의 마음만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결국 시간이 아쉬운 클라이밍 선수와 동호회 회원들은 타 지역을 찾아 서울, 인천, 수원 등지를 떠돌며 연습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계속해서 민원이 들어오고 있지만 안전미흡으로 개방을 못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자 모집공고도 나갔기 때문에 10월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대한산악연맹 충남연맹 정의철 전무이사는 “2017년 6월 도솔광장 인공암벽장에서는 청소년국가대표 선발전 및 전국체전 충남 대표 선발전과 동호인 대회가 열린바 있다”며 “충남을 대표하는 10여명의 천안 선수들만이라도 이용토록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원은 “지난 2016년 6월 충남도감사에서 인공암벽장이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공부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했는데 1월이 돼서야 처리됐다”고 꼬집고 “이번 5월 추경을 통해 천안도솔공원 인공암벽장 관련 사업비 1억 원이 책정됐는데 작금까지의 방치는 행정무능에 따른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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