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석을 약 일주일 앞두고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2만5,859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3,879원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각각 0.7% 하락, 1.3% 상승해 안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였을 때도 올해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은 1.1% 하락, 대형유통업체는 보합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지난주와 비교하면 배추, 무 등 채소류는 그 동안 낮았던 시세를 회복하며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출하 물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 쌀 및 쌀가공품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추석 성수품 물가는 안정세이나 최근의 가을 장마와 13호 태풍 링링 영향으로 출하작업이 지연되고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다면 앞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우려는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민․관 합동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중심으로 성수기 마지막까지 주요 성수품의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우리 농어업인과 소비자 분들 모두 풍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aT가 8월 21일, 8월 28일에 이어 9월 4일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이다.
aT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3차 조사 결과를 포함한 지난 1, 2차 추석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석맞이 소비자 참여 이벤트(알뜰하게 장보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