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 보행자… 연간 373명 사망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 보행자… 연간 373명 사망
  • 임규모 기자 lin13031303@dailycc.net
  • 승인 2019.09.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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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유관기관 합동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운동 추진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포스터(국토부 제공)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포스터(국토부 제공)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보행자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OECD 회원국 평균대비 약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행 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 19.7%에 비해 약 2배나 높은 39.7%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는 2014년에 비해 보행자 사망사고가 22.1% 감소했으나 횡단보도 통행 중 보행자 사망사고는 11.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안전이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하는 횡단보도 안에서도 연평균 373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어 보행자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자의 인식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 합동으로 보행자 사고가 증가하는 9월부터 연말까지 도로에서 보행자의 권리와 안전을 확보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교통문화 운동을 추진한다.

미국에서는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있으면 모든 차량은 반드시 정지해야 한다. 프랑스·독일·호주 등에서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횡단하려는 보행자까지 보호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우리나라도 도로교통법에 모든 차의 운전자(교차로 우회전 차량 포함)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전체 보행사망자 중 횡단보도 통행 중 사망하는 보행자의 비율은 2014년에 비해 2018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슬로건은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이다. 보행자 중심 선진교통문화의 핵심인 보행자 존중과 배려는 보행자와 차량의 접촉 가능성이 큰 횡단보도 주변에서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고,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배려 문화가 정착된다면 앞으로 모든 도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국민 홍보를 위해 매월 경찰청·국토부·행안부 등 중앙부처와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손해보험협회,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단체가 참석하는 합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홍보는 전국 지역 경찰관서와 자치단체 등 교통안전 협의체를 중심으로 보행자 사고 다발 장소에서 자체 실정에 맞는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로 전광판, 버스정류장,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 등에 홍보 영상과 포스터도 부착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식 전환이 먼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단속보다는 계도에 집중할 예정이다.위반차량을 영상 촬영해 “스마트 국민제보”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익 신고하는 방안도 적극 홍보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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