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해 추석 경비는 평균 38만원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장기적 경기침체에 얇아진 지갑 탓으로 한가위 추석비용이 줄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직장인 2144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예상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이 올해 추석 예상하는 경비는 평균 3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7년 동일조사에서는 평균 48만4000원, 지난해에는 평균 40만7000원으로 조사됐고, 올해는 작년보다 6.6% 낮은 평균 38만원으로 조사된 것.
기혼 직장인이 예상하는 추석 경비는 평균 49만원으로 지난해(51만3000원)보다 4.5% 낮았고, 미혼 직장인은 평균 28만2000원으로 작년 동일조사(28만8000원)보다 2.1% 낮았다.
직장인들의 추석 경비 사용처는 부모님과 친지의 용돈과 선물 구입비용이 주를 이뤘다.
‘부모님과 친지 용돈’으로 사용한다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5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선물 구입비’가 43.7%로 많았다. 다음으로 차례 상차림 및 교통비(23.0%), 여행/여가 비용(18.9%), 지인/거래처 선물 구입비(10.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참석) 직장인이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54.7%가 ‘지낸다’고 답했고, 45.3%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직장인은 기혼직장인 중 54.3%, 미혼직장인중 55.0%로 결혼여부는 큰 영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