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덕구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선포에 맞춰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사업 모델 발굴 등 상생 발전방안 마련하고, 특구의 예산, 인적·물적 자원 등을 활용해 다양한 과학인프라 확충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구는 내달 1일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에 과학팀을 따로 신설했다.
현재 대덕구는 제조업 중심 노후 산업단지와 금형단지가 밀집해 경기불황에 취약하며, 고령화와 유효수요 부족으로 장기전망도 불확실하다. 또한 4차 산업 기반이 되는 연구기관, 첨단업종 기업, 정부·기업출연연 등 지역 내 인프라 부족으로 산업구조 약점에도 한 몫 한다.
특구개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문평동 일원 대덕산업단지가 대덕특구 Ⅲ지구(문평동, 신일동)에 속해 있음에도 리노베이션 사업계획에는 번번이 누락된다.
과학 인프라도 부족하다. 대덕특구 재창조사업 등 대전시 대규모 투자계획과 연계한 지역인프라 및 상생 협력사업 추진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는 ▲대덕특구와 대덕구 간 인적교류 활성화 ▲대덕특구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과학인프라 확충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에 대덕산업단지 포함 건의 ▲대덕특구 - 대덕 산단 기업 간 연계사업 및 창업 지원 둥 분야별 추진계획을 세워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에 발맞출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신설된 과학팀에서 대청호 힐링투어 등 명소 연계 프로그램에 특구 내 기관장과 연구원이 참여하는 만남을 정례화 하는 등의 방안과 과학상점 같은 청소년 과학체험공간 조성 등을 고려 중”이라며 “새롭게 시작되는 부서인 만큼 의기투합해서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력이 기존 693명에서 722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신설 부서와 보건소 방문간호 인력 등에 추가 배치 또는 증원된다. 과학팀, 커뮤니티 케어팀이 신설됐으며, 기존 민원 지적과가 민원 봉사과, 지적과로 나눠졌다. 도시재생과는 도시 계획과와 도시재생 사업단으로 나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