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와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2분께 아파트 5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서북소방서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된 아파트 거실 바닥에 뉘어진 채 문이 개방된 냉장고에서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

당시 냉장고 안에 반찬 등 다른 물건은 거의 없는 상태였으며 타살 정황 또한 발견되지 않은데다 외부 침입 흔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현장 감식과정에서 주방 가스밸브가 파손됐으며 인화성 물질이 집 안에 뿌려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의 감식과 부검을 의뢰한데 이어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119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출입문은 잠겨 있었고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