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조용했던 제21대 제천·단양 총선주자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객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 거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천·단양 지역은 '수성이냐, 탈환이냐'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별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던 후보군들이 추석을 맞아 귀성객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 걸고 본격적인 출마 활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후삼(51) 현 국회의원과 이경용(53) 전 금강유역 환경청장, 이근규(60) 전 제천시장 등이 시내 곳곳에 귀성객 환영 현수막 내 걸었다.
지난해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삼 의원은 지역구 예산 확보 등의 홍보를 펼치며 재선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제천고와 청주대 회계학과를 나온 뒤 이화영 국회의원 보좌관, 더 좋은 민주주의연구소 사무국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무비서관 등을 거쳐 6·13 지방선거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제천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이경용 전 청장이 체급을 올려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제천고와 단국대학교 행정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행정고시 제36회 합격 이후 대통령 소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과장, 환경부 생활하수과장, 제29대 금강유역 환경청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총선 출마가 불투명했던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고법에서 벌금 90만 원의 형을 받아 피선거권을 유지하게돼 출마가 유력해졌다.
이 전시장은 배재고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대학 정책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후 국회 원내총무실 입법보좌관, 한국 청소년 운동연합 총재, 민선 6기 제천시장 등을 역임했다.
자유 한국당에서는 엄태영(61) 충북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들과 달리 일찌감치 출마를 예상한 행보를 보여 온 엄 위원장은 제천고와 충북대 공과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충북 최연소로 제천시의원에 당선되며 정치계에 입문해 민선 3~4기 제천시장을 역임했다.
제천 단양이 전통적인 보수 색채가 짙은 만큼 21대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을 자신하고 있다.
바른 미래당은 지난해 재선거에서 낙선한 이찬구(58)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위원장은 제천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학사), 고려대학교 경제학(석사) 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