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지난 4월 중순 이후 21주 연속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세종지역의 전세가격은 계절적 요인 등 영향으로 상승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랐고,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모든 구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17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구(0.35%)는 정비사업과 거주선호도가 높은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유성구(0.27%)는 상대적 저평가 단지와 개발호재에 따른 기대감으로 올랐다.
목동 3구역 분양을 앞두고 있는 중구(0.23%) 역시 재개발 호재 등으로 올랐으며, 그동안 덜 오른 대덕구(0.13%)와 동구(0.01%)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11% 상승했다.
동구(0.08%)와 중구(0.25%), 서구(0.2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세다.
다만 유성(-0.05%)과 대덕구(0.00%)는 일부 단지위주 수요가 감소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됐다. 계절적 요인에 일부 단지 급매물 소진 등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 역시 0.08% 상승 전환됐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일부 매물이 소화되며 상승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다. 천안시 동남구(-0.24%)와 보령시(-0.16%), 아산시(-0.16%) 등이 하락했고 논산시(0.28%), 계룡시(0.15%), 천안시 서북구(0.03%)는 상승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0.03% 하락,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천안 서북구(0.12%), 계룡시(0.10%), 홍성군(0.07%)이 상승했고, 천안 동남구(-0.17%), 보령시(-0.16%)가 하락했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11%)과 전세가격(-0.02%) 동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 청주시, 충주시의 하락세가 컸고 음성군은 매매(0.12%), 전세(0.17%) 모두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과 개발 호재 등 기대감이 작용하며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최근 유성 대광로제비앙이 1순위에 마감되는 등 대전지역은 전 구에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