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올해부터 100억원 규모로 확대된 '2020년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사업'이 이번 주 최종 결정된다.

시는 오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시민총회를 열고 2020년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 사업을 최종 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총회 1부에서는 시정참여형 76억원을 시 주민참여예산위원 투표 점수 50%와 온라인 시민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2부에서는 허태정 시장과 함께 지난 1년간 주민참여예산 진행과 관련,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지역참여형 20억원을 시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과 자치구에서 추천한 시민 투표단 250명이 보팅 머신 방법으로 사업을 결정한다.

오후 3시부터 이어지는 3부에서는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풀기 위해 구성된 20개 동지역회의 지원 사업에 대해 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승인으로 각 2000만원씩 모두 4억원을 지원한다.

앞서 시는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시민 온라인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2015년 주민참여예산 도입 이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온라인투표에는 모두 5213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온라인투표는 시정참여형 71개 사업에 대해 시민이 10~20개 사업을 투표하도록 했다. 그 결과 1인 평균 13개 사업에 투표해 총 투표수는 6만 7864표로 집계됐다.

허 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참여예산 규모를 확대하면서 시민들의 관심 더욱 뜨거워졌음을 느낀다"며 "진정한 풀뿌리자치를 이루기 위해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 시민투표 결과 순위는 대전 주민참여 예산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