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허 시장은 "이번 연휴 때 기업인들과 만나 대전을 떠나기 싫어도 충분한 산업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산업단지는 기업을 끌어들이고 경제활동인구를 늘여 지역에 활력을 주는 바탕이 되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안산국방산단을 비롯해 대덕구 평촌산단, 서구 평촌산단, 유성구 장대지구 등 여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기업인들은 보다 빠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산업단지 조성이 보다 빨리 완성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구체적 상황을 보고하라"고 말했다.

또 내년 신규 사업 추진확대를 위해 기존 사업 중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따져 선별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각 실국에서 올린 내년 예산이 가용 범위보다 8000억원 이상 초과하면서다.

허 시장은 "그만큼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감당할 몫이 제한되는 만큼 각 실국장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재구성하라"며 "각 실국은 꼭 안 해도 되는 불요불급 사업을 하나씩 선정할 필요가 있고 3년 이상 사업 중 효과성을 재검토해서 버리면 새 사업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부에서 국회로 넘어간 내년도 국비 편성에 보다 많은 시 사업이 포함되도록 힘쓸 것과 가을 회기에 맞춰 시의회와의 소통 강화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