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SNS’ 로 생중계된다.
천안시의회는 16일 의원들의 프랑스와 스페인 해외연수를 앞두고 “시민눈높이에 맞춰 ‘페이스 북’을 통해 매일매일 연수 일정을 공유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천안시의회 25명 전체의원이 그랜드캐니언 등 미국 서부지역 해외연수에서 공식일정과 달리 카지노 도시 라스베이거스 관광으로 물의를 빚은데 따른다.
천안시의원 10명과 시의회 사무국 직원 3명 등 13명은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의 연수계획이 전해졌다.
이번 해외연수 목적은 대한민국축구센터(NFC) 천안유치에 따른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축구선진지 견학으로 외유성논란에 대한 사전차단을 위해 일정을 생중계한다는 설명이다.
1인당 300만 원씩 모두 4200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해외연수 공식방문 장소는 프랑스의 생드니(월드컵) 국립경기장과 시설 유지보수 벤치마킹을 위한 에펠탑 안전관리본부 등이다.
이어 스페인의 경우 바르셀로나 FC 경기장 등을 견학하고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의 예술품 관리 현황 등을 살펴보게 된다.
황천순 의원은 “이번 연수엔 파리 영사관의 영접뿐만 아니라 프랑스축구협회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며 “한인회 등 현지 축구동호회 미팅도 추가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또 “계속적으로 야기돼 온 관광성 외유논란 불식을 위해 견학 장소 등에 대해 매일 생중계를 실시하는 한편 국내.외 연수에 물의를 일으켰을 때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천안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조례를 발의하고 해외연수를 떠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