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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전시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임하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이동 중지 등 긴급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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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17 17:39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17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관련해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장진웅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17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관련해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발생으로 전국 최대 양돈 밀집 지역인 충남에 비상등이 켜졌다.

충남도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전시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는 17일 오전 파주 한 돼지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날 오후 양승조 지사 주재로 방역 대책 회의를 열고 긴급 조치 내용을 확인했다.

도내 홍성과 보령은 전국 최대 양돈 밀집 지역으로 이날 파주에서 ASF가 발생한 데 따른 확산·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 지사는 "도는 전국 최대 양돈 사육 지역이라는 점에서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 도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전시에 준하는 방역 조치 태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ASF 발생에 따른 긴급 조치로 우선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오는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도내 양돈 관련 전 축산 차량은 이동을 제한받는다.

더불어 농장 간 생축 이동 금지, 양돈 농가 모임이나 행사 등도 금지한다.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근무 전 5일간 외부 장소에서 소독 등 방역 관리 프로그램을 받도록 했다.

도내 시·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단체에 ASF 발생 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차단 방역 강화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또 파주가 있는 경기도와 인접한 도내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다른 시·군에도 소독시설과 통제 초소를 설치해 유입 방지에 힘쓸 것을 요청했다.

양돈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차단 방역과 농장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소규모 농가나 방역이 취약한 지역에 대해선 소독 지원을 하기로 했다.

도내 양돈농가 전담관 318명 전원을 동원해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이들은 매일 현장 소독을 비롯해 방역 점검과 교육 등을 벌여 차단 방역에 집중한다.

이밖에 남은 음식물 급여 농가 잔반 급여 금지, 멧돼지 포획틀·울타리 신속 지원 등을 추진하며, ASF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할 것을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한다.

양 지사는 "다행스러운 것은 ASF 전파 속도가 우리가 실제 알고 있는 구제역이라고 하는 질병보다는 느리다"면서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돼지하고 접촉이 돼야만 감염이 일어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방어벽을 구축한다면 막아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정확하고 꼼꼼한 차단 방역이야말로 방역의 기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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