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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줄고 고정비 느는데… 인력난까지 ‘삼중고’

중기, 10곳 중 7곳 인력부족… 신입 조기퇴사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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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18 16:57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실업자는 느는데 함께 일할 인력은 없어 회사 운영하기 어렵네요. 특히 우리처럼 작은 업체에는 채용공고를 내도 안하고, 설렁 온다고 해도 몇 개월 안 돼 퇴사하니 큰 문제입니다“ 지역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의 하소연이다.

제조업을 운영하는 또 다른 사업주는 “채용공고를 내면 업무 특성상 젊은 층이 와야 하는데 중장년층 지원이 많아 채용하기도 어렵다”며 “가뜩이나 고정비는 늘고 있고 매출도 제자리 걸음인데 인력까지 부족해 운영상 애로점이 많다”고 했다.

최근 지역내 중소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력까지 부족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실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적시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지 못해 인력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1년 내 채용한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원수 300명 미만인 국내 중소기업 526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66.9%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직무분야 중에는 생산․현장직이 가장 많았고, 국내영업, 판매.서비스, 연구개발, IT․정보통신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처럼 인력수급이 어려운 원인으로, ‘구직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기업의 낮은 인지도’때문이라는 답변이 높았고, 또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수준, 다양하지 못한 복지제도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 신입사원 중 퇴사자들도 많아, 신입 인력 유지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년 이내 퇴사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퇴사율은 28.9%로 10명 중 3명 정도의 수준이었다. 신입사원 퇴사 시기로는 입사 후 3개월 이내가 63.5%로 가장 많았으며, 입사 후 3~6개월 이내(29.8%), 입사 후 6개월~1년 이내(6.6%) 순이었다.

신입직 퇴사가 많았던 직무는 영업직이 가장 많았으며, 판매/서비스직, 생산/현장직, 고객상담/TM 등의 순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이 많았다.

지역내 한 경제계 관계자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에 인력부족까지 겹쳐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현실적 종합지원책 마련과 함께 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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