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에 따르면 환승 논란이 일고 있는 서해선복선전철 사업(3조8000억원 규모)과 관련해 도는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직결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가 최근 사업 계획에서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환승 연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는 2015년 사업 착공 당시에는 두 노선을 직접 연결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토부가 발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환승할 경우 시간 지체와 추가 비용 등 이용객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에 도는 당초 발표(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달라며, 국토부에 직결 추진을 건의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하면서 계획과 관련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업 완료 기간이 2024년으로, 검토 시간이 (촉박하지 않게)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도는 평택-오송복복선 사업(3조4000억원 규모) 계획에 천안아산정차역 설치 반영도 꾀하고 있다.
노선이 천안·아산 지역을 지나가면서도 정차역 설치 계획이 없다고 알려지자 '충청 패싱' 논란이 커지고 있어서다.
도는 사업 계획에 천안아산역을 담아 변경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인데, 빠르면 올해 안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재정 사업 평가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천안아산역 설치 안건을 최종 심의 대상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미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원안도 심의에 함께 올렸지만, 설치 가능성이 일단은 생긴 셈이다. 기재부는 올해 말 국토부와 확정 계획에 대해 최종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존 계획에 없던 천안아산역이 이번 기재부 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설치 안건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국비가 들어가는 각각의 사업에 하나는 원안대로 다른 하나는 수정안으로 추진해 지역 이익을 도모하자는 것인데, 이러한 요구가 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