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관우 기자 = 한남대학교는 지난 18일 핀란드 알토대학교가 주관하는 글로벌 교육혁신네트워크인 ‘디자인팩토리 글로벌네트워크(Design Factory Global Network, DFGN)’에 국내에선 2번째로 공식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디자인팩토리는 디자인씽킹 기반 다학제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산업체와 연계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DFGN에는 핀란드 알토대학, 스위스 CERN연구소 등 세계 21개국 27개의 선진대학 및 연구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BMW, 구글, 아마존,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버스사의 A380 기종에 설치된 승객의자 디자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남대는 연세대학교에 이어 국내에선 두 번째로, 지방대학으로는 최초로 DFGN에 가입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남대는 올해 3월 DFGN 가입을 위해 스탠포드대학 디스쿨(d-school)을 비롯해 해외 디자인팩토리(핀란드 알토 디자인팩토리, 독일 Inno.space, 네덜란드 Frisian 디자인팩토리, 일본 교토 디자인랩) 벤치마킹 및 디자인팩토리 부트캠프 등의 준비작업을 진행, 한남디자인팩토리(HDF)를 설립하고 CPD(Creative Product Design) 교과목을 운영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에선 경영·디자인·공학계열로 구성된 다학제 학생팀들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제품 설계, 프로토타이핑 및 마케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남대는 이들이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요환 한남디자인팩토리 센터장은 “한남디자인팩토리의 다양한 벤치마킹 노력 및 초기 운영성과 등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DFGN 가입이 승인됐다”며 “이번 가입을 기회로 삼아 세계 명문대학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덕훈 총장은 “DFGN 가입은 그동안 한남대가 진행해 온 다학제 및 창의성 기반 교육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디자인씽킹 기반 교육혁신을 대학 전체에 확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현대건설, 대우건설과 혁신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