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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공무원 성인지 감수성 부족… '여성은 외모가 경쟁력' 답변 다수

시 공무원 '성평등 의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스스로 평가한 성평등 의식수준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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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19 19:03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시는 지난 4월~5월까지 한달 간 자치구를 포함한 공사 공단 출자출연기관의 공무원 등 직원 1만 3712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의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설문지 수거함.(사진=한유영 기자)
대전시는 지난 4월~5월까지 한달 간 자치구를 포함한 공사 공단 출자출연기관의 공무원 등 직원 1만 3712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의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설문지 수거함.(사진=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 공무원의 성평등 의식 조사 결과 '여성은 외모가 경쟁력이므로 자신을 가꾸어야 한다'는 답변이 개인 성평등 문항에서 2순위를 차지하면서 성인지 감수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자치구를 포함한 공사 공단 출자출연기관의 공무원 등 직원 1만 3712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의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9일 대전세종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개인의 성평등 의식과 관련한 조사 중 '일의 성격이나 특성에 따라 남성과 여성이 잘하는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는 문항에서 5점 만점에 2.93점을 얻어 직원들의 동의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번째로 '여성은 외모가 중요(경쟁력)하기 때문에 자신을 가꾸어야 한다'가 2.57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신의 성평등 의식수준에 대해 3.53점을 주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균형 관련한 4개의 문항 중 남성은 '자기 계발에 시간이 부족하다(2.88점)', 여성은 '일하느라 가족 돌보는 일이 힘들다'의 문항에서 동의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여전히 맞벌이 가정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종류의 가사 일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이 성평등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직문화와 관행이 남성위주로 되어 있어서(35.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일·가정 양립이 어려워서(15%)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성평등 의식 향상을 위한 성인지 교육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직원 대상 성평등한 일터만들기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우수 정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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