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당에서는 유성을은 민주당 이상민(4선) 의원의 지역구인데다 사실상 5선 도전을 준비한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당내 도전자들이 대거 출마를 시사하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먼저 오랜 기간 박영선(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해 폭넓은 정치적 인맥을 갖고 있는 안필용 전 보좌관이 지역행사를 분주히 다니며 텃밭을 다지고 지역민들에게 얼굴도장을 찍고 있다.
허태정 시장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해 허 시장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김종남 시 민생정책자문관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그는 이달이나 다음달 시청을 떠나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 공보국장으로 활동하다 중앙당 상근 부대변인으로 올라간 이경 부대변인도 눈에 띈다.
그는 지난해 공보국장으로서 6·13 지방선거 대승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는 여의도와 지역을 오고가며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과거 이상민 의원에게 공천을 받은 전·현직 시의원도 출마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재선으로 현재 시의회 교육위원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기현 시의원은 향후 상황을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과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지금은 시의회 4차산업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는만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선출직 중도 사퇴 후 출마 시 30% 감산이라는 벽을 넘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유성구청장에 도전했던 조원휘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도 총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대전 당원자치회 초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통해 경선에 차분히 대비하고 있다.
야당 측 후보들도 상당 수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달 충남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육동일 유성을당협위원장이 대전시당위원장 활동과 교수 시절 자치분권 전문가 활동을 바탕으로 금배지를 위한 조직 다지기에 들어갔다.
또 최연소 청와대 행정관, 성일종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이영수 전 행정관 역시 30대의 젊음과 경험을 바탕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신용현 대전시당위원장이 비례 딱지를 떼고 이곳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30년 넘게 한국표준과학원에 몸 담고 있으면서 원장까지 지냈으며 최근 과학 관련 법안 발의와 토론회 주최 등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서구을에 출마했던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이 유성을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구를 바꾼 것에는 전략적·정책적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