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린다.
해미읍성은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조선시대 축성되어 충청지역의 병영과 행정을 겸하는 겸영성이자 천주교 성지의 역사를 가진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매년 조선시대 생활상을 소재로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조선음식 식후경’을 주제로 열린다.
서산해미읍성축제 이준호 추진위원장은 서산해미읍성축제는 ‘600년전의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고 표현한다.
해미읍성 성벽 밖은 현재의 시간이 흐르지만 성벽 안으로 들어오면 조선시대로 돌아가 당시의 생활상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점이 다른 성곽과 역사를 주제로 하는 축제와 차별화된 점이다.
이번 제18회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조선음식 식후경’ 이라는 주제로 9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성안에서는 태종대왕 강무 및 행렬, 호패체험, 엽전체험, 병영체험, 병영음식체험, 역사마당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다양한 체험 행사 중 주제에 맞춰 서산지역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태종대왕 수라상’과 충청남도 요리경연대회가 12일 진행된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캐릭터를 획득하는 AR 가상현실 프로그램과 시간 탐험대 ‘해미읍성에서 태종을 만나다’라는 외국인 문·무과시험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이번 축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
해미읍성은 밤이 더 아름답다. 야간공연의 꽃이라 불리는 불꽃쇼, 서산의 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전통문화공연, 충남도립부여국악단과 함께하는 야간문화공연, 문화재 안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지내는 숙영프로그램 등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오는 11일 11시 해미읍성 진남문 앞에서 공군 제20전투 비행단 F-16 전투기 축하비행과 함께 ‘제18회 서산해미읍성축제-조선음식 식후경’의 주제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