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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북 소방복합치유센터 법안심사 통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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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23 15:0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지지부진했던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 건립사업이 고비를 넘어섰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고비는 다름 아닌 관련 법률의 제371회 국회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통과를 의미한다.

중부4군 도민들의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꿈이었던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청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전국 61개 지자체와의 경쟁 끝에 충북혁신도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140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준공예정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으로 연면적 3만㎡, 300병상을 갖추게 된다.

충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올 10월 완료되면 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비가 2020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그 당위성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북혁신도시는 국토 중심부로 교통 접근성이 최적의 장소로 국가정책인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종합병원 건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다시 말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의료사각지대 해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인 것이다.

그 이유로 병원 수익성 향상과 운영에 유리하며 소방병원 특성상 천혜의 주위환경을 활용한 치유와 힐링 공간제공으로 빠른 치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센터 등과 연계한 소방특화도시 발전을 꾀할 수 있다.

충북도와 진천군의회가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증평․진천․괴산․음성 이른바 중부4군 군민의 뜻을 담은 건의문 채택도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소요되는 예산반영이다.

이른바 예산확보는 지역 숙원사업이나 특정업무 등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사업비를 중앙정부에 건의해 이를 반영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 수용 여부에 따라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결정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매년 단체장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사활을 걸고 중앙정부를 오르내리고 있다는 항간의 동정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폭적인 예산지원 및 각종 건의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주문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대상은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국립충주박물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국비 지원,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유치사업계획 확정 등이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잠자는 지방자치 관련법을 언급해 눈길을 끈바 있다.

이른바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관련 법률안의 신속한 처리가 바로 그것이다.

작년 7월 충북 유치로 결정된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개정안의 국회 계류로 건립지연이 제기된바 있어 이번 법안심사 통과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자타가 인정하는 충북도 최대 현안과제의 하나로 도민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그와 관련한 실질적인 효과도 만만치 않다.

이제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 건립사업이 고비를 넘은 만큼 실질적인 성과에 총력을 기울일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주요 현안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이 선결과제이다.

이중에서도 원활한 예산확보는 필수요건이다

향후 예산확보를 통한 충북도의 위상변화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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