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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문화제조창C 대형 유통업체 입점 계획 전면 수정

열린도서관·서점 분리 운영 검토… 서점조합과 협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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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23 19:09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가 문화제조창C에 열린도서관과 서점을 공동 운영하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를 입점시키려던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시민단체들이 문화제조창C의 대형 유통업체 서점 입점을 반대하고 나선것에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박철완 도시교통국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주시는 입점 대상으로 거론됐던 북스리브로를 배제하기로 했고, 해당 업체도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서점조합을 배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오후 서점조합과 열린도서관, 서점 운영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점조합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면 서점 임대료를 인하해주고, 열린도서관의 운영업체를 별도로 선정하는 등 서점과 열린도서관을 분리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도서관을 운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업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민간업체가 위탁받아 운영할 도서관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다”고 전제한 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 공공·문화·체육시설에는 운영비를 보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국장은 “도서관과 서점을 같이 운영하려는 것은 특색있는 사업을 통해 문화제조창C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구상된 것”이라며 “이런 원칙에는 현재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 수정에 따라 애초 다음 달 8일 예정했던 열린도서관 개장은 1개월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옛 연초제조창을 문화제조창C로 개조해 1∼4층은 아트숍 등 민간 판매시설, 전시실, 오픈스튜디오, 공방 등을 배치하고, 5층은 열린 도서관과 서점 등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5층은 민간업체가 월 2천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서점(540㎡)을 경영하면서 열린도서관(2100㎡)을 수탁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수탁 관리업체에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도서구입비·프로그램 진행비 등의 명목으로 월 57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런 방식으로 서점과 도서관을 운영하기로 하고, 북스리브로의 입점을 검토했으나 시민단체와 지역 서점조합, 일부 시의원들이 “지역 상생에 역행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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