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단양서에 따르면 1979년 충북 단양에서 강원도 영월 외갓집을 간다고 나간 후 실종된 오빠를 찾아달라는 실종신고를 받고 유전자 분석과 관계기관 정보분석 등을 통해 이번 만남이 이뤄어졌다.
40년 전, 당시 9살 때 오빠와 헤어졌던 여동생 허모씨는 현재 경남 사천에 거주하면서 한시도 오빠를 잊은 적이 없어 실종신고는 물론 헤어진 가족찾기, 실종아동전문기관 등 백방으로 수소문했으나 번번히 오빠를 찾지 못하던 중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단양경찰을 찾았던 것이다.
단양서는 당시 기록이 전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실종당시 나이로 보아 무연고자로 신규호적을 발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동명인을 찾았고 그 결과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대상자를 찾아 최종 유전자 일치판단을 통해 이번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단양경찰서에서 만난 오누이는 “단양경찰이 내가족처럼 헤아려 40년만에 소중한 혈육을 찾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