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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절재(節齋) 김종서’ 10월의 역사인물로 선정

‘세종실록’ 완성하는 등 뛰어난 문인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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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25 18:43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강석광 공주시 문화재과장이 10월의 역사인물로 선정된 김종서 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영순 기자)
강석광 공주시 문화재과장이 10월의 역사인물로 선정된 김종서 선생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10월의 역사인물로 6진을 개척한 큰 호랑이라 불린 문신 김종서 선생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충(忠)’과 ‘절의(節義)’의 상징이며 북방의 국경선을 확정짓는 공을 세운 김종서 선생(1383~1453년)을 10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종서 선생은 1383년(고려 우왕9) 공주 의당면 월곡리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순천이고 호는 절재(節齋)이다.

선생은 23세 때인 1405년(태종 5) 문과에 급제해 벼슬길에 올랐으며, 37세 때인 1419년(세종 1)에는 충청도에 행대감찰로 파견돼 수령들의 빈민 구제 상황을 살폈다.

특히, 당대 최고 학자군인 집현전 학사들을 이끌고 1449년 지춘추관사로서 ‘고려사’ 139권을 편찬하고 ‘고려사절요’의 편찬을 주청해 마무리했으며, ‘세종실록’을 완성하는 등 뛰어난 문인 학자였다.

많은 이가 김종서 선생을 장군으로 부를 정도로 흔히 무장으로 알기 쉬우나, 강직·엄정하고 밝은 문인·학자였으며 유능한 관료이기도 했다.

김 선생은 1453년 계유정난의 첫 희생자가 된 후 계속해서 역적 취급을 받다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야 명예를 회복했다.

죽은 지 무려 293년이 지난 1746년(영조22), 그의 관작이 추복(追復)되었으며, 1758년(영조 34)에는 충익공(忠翼公)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1981년 공주시(당시 公州郡)에서 그의 생가지에 ‘충익공절제 김종서장군 유허비’를 세우고 주변을 정리했으며, 선생의 묘에는 1963년 새로운 묘비가 세워졌다.

시는 김종서 선생의 뜻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오는 10월 6일 공주시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의당면 유허지와 장군면 묘역 등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유적지 답사를 추진한다.

현재 문화재구역 확대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김종서 선생 유허지 주변정비 및 생가터 복원을 비롯해 세종시와 김종서 선생 묘소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등 관광자원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19일 신바람 책축제가 열리는 고마센터에서 10월 역사인물 ‘김종서’를 비롯한 그동안 이달의 공주역사인물 관련 도서를 전시할 계획이다.

강석광 공주시 문화재과장은 “이달의 역사인물로 선정된 김종서 선생의 생애와 업적,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시는 앞으로 세종시와 공동으로 김종서 선생을 기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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