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매매가격은 19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지난 4월 중순이후 23주 연속 상승행진을 기록 중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6% 올랐고, 전세가격도 0.13%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모든 구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구(0.55%)와 유성구(0.39%)는 개발호재 있거나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구(0.37%)는 탄방 1구역 등 정비사업 진척으로 괴정동․둔산동․월평동 일대 위주로 상승했고, 동구(0.22%)와 대덕구(0.10%)도 큰 폭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13% 상승했다.
동구(0.37%)는 가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정주여건 양호한 삼성동․가양동 위주로, 중구(0.18%)는 문화동 위주로 상승했고, 서구(0.18%)는 학군 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 수요(탄방1구역) 있는 둔산동 위주로 올랐다.
유성구(0.02%)도 소폭 상승 전환됐으나 대덕구(-0.04%)는 하락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 하락에서 0.02% 상승 전환했다. 새롬동․다정동 입주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이 마무리 되는 가운데, 나성동 일부 단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행복도시 내 다정동 신규입주(이편한세상푸르지오, 1258세대)가 완료된 가운데,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서산시(-0.44%)와 보령시(-0.29%) 등이 떨어졌고 공주시(0.15%), 계룡시(0.04%)는 상승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가을철 이사수요로 전주 보합에서 0.04% 상승 전환됐다. 논산시(-0.13%)가 하락한 가운데 계룡시(0.10%), 아산시(0.09%), 예산군(0.0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12%)과 전세가격(-0.09%) 동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 청주시(-0.13%)는 하락했고, 음성군(0.06%)은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세가격도 가을 이사수요 등 영향으로 타 지역에 비해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