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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⑩]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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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29 13:45
  • 기자명 By. 이관우 기자
대전 지역 300여 명의 영양(교)사들이 25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19 하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이관우 기자
대전 지역 300여 명의 영양(교)사들이 25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19 하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에 참석해 강의를 듣고 있다. 이관우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관우 기자 =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학부모들이 기대하는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학교급식의 수준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학교급식법시행령(제15조)과 시교육청 조례(제9조)에 따라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을 목표로 매년 학교급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5일 오후 2시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평생학습관 어울림홀에서 ‘2019 하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2019년도 2학기를 맞이하여 신학기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학교급식 식중독 등 사고를 예방하고, 급변하는 학교급식 환경에 대비해 관계자 모두가 기본부터 되짚어보고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019 하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을 마친 영양(교)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2019 하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을 마친 영양(교)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 영양(교)사들 “필수 교육이다” 이구동성… 맞춤형 교육에 환희와 열정 보여

대전평생학습관은 이날 300명이 넘는 대전 지역 교육기관 영양(교)사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 주차장은 주차 통제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고, 교육이 진행된 어울림홀은 입장 전부터 강의 자료를 받으려는 이들로 긴 줄이 이어져 진풍경이 연출됐다.
게다가 어울림홀은 교육이 시작하기도 전에 대부분의 좌석이 가득 찼으며, 이밖에도 현장 곳곳에선 이번 교육에 대한 영양(교)사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감지됐다.
강의가 시작된 뒤에도 현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양사는 “이번 교육은 영양(교)사들이 학교급식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특히 학교급식 식재료 원산지 표시방법은 저를 포함한 대부분 영양(교)사가 어려워 해 한 번은 되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 교육, 실제 사례로 이해도 up 퀴즈와 선물로 참여도 up… 현장은 웃음꽃 만발

이날 강사로 나선 정희정 국림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수사관은 영양(교)사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원산지 관리 및 올바른 표시방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학교에 납품되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을 검수하는 영양(교)사들의 업무능력 향상이 목적이었다. 올해 4월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수입 식재료 일부를 국산으로 속여 납품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먹거리 불안이 더욱 증폭된 결과, 학교급식을 책임지는 영양(교)사의 식재료 원산지 구별능력 등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교육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정 강사는 복잡하고 많은 내용을 암기해야 하는 주제를 실제 사례 위주로 쉽게 설명하면서 강의를 진행했다.

또 주제와 관련한 퀴즈와 질문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소소한 이벤트를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

퀴즈를 맞히면 선물을 준다는 말에 일부 사람들은 손을 번쩍 들고 “저요 저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웃음꽃이 만개한 분위기 속 진행된 이번 강의는 교육 내용을 요약한 동영상 시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권상찬 대전유평초등학교 영양교사는 “원산지 표시방법을 안내하는 공문을 받아봤지만,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이번 강의에서는 실제 학교급식 현장에서 사용하는 원산지 표시 서류 등을 사례로 들어 머리에 잘 들어왔다”며 “앞으로 학교급식 현장에서 하는 식재료 검수에 더욱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희정 강사는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제 강의를 집중해서 들어주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줘서 저도 신나게 강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 강의의 핵심은 영양(교)사들이 현장에서 빈번히 실수하는 식육가공품과 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방법 안내로, 이 내용을 잘 숙지해 돌아가 학교급식 현장에서도 적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어울림홀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학교급식부 소속 홍송희 강사가 진행한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운영 및 식재료 공급업체 관리현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안내 교육이 이뤄졌다.

 

25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19 하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에 참석한 임창수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25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19 하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에 참석한 임창수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 대전교육청, 건강한 학교급식문화 정착 목표로 성공적인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 이어가

시교육청은 건강한 학교급식 문화 정착을 목표로 매년 대전 지역 학교급식 관계자들을 위한 기본 계획을 세워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학교급식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 위생, 안전관리, 청렴 등을 주제로 시교육청이 진행한 교육에 학교장과 영양(교)사, 조리종사자, 식재료납품업체 등 관계자가 2500여 명이 참석하며 성공적인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시교육청은 올해 2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대표 250여 명과 영양(교)사 308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학교급식 관계자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임창수 교육국장은 “학생들의 성장 원동력인 학교급식은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오늘 교육은 급식현장 종사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라 말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질 높은 대전 학교급식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음식 제공이 아닌, 정성과 노력이 담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영양(교)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대전교육청도 이들의 근무 환경개선, 안전 등에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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