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노인을 공경하고 연장자에 대한 예의가 깍듯하지만 정작 한국에 사는 노인들은 다른 나라 노인들보다 불행하다고 한다. OECD 국가 중 노인자살률 1위, 노인빈곤률 1위의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인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심이 중요하며, 고독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관심을 주고 자신이 사회구성원으로 존중받는 존재임을 자주 일깨워 줘야 한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징후를 미리 파악해 따듯한 공감을 보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자살징후로는 근심과 슬픔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거나 눈물을 자주 흘리는 등 표정에서도 드러난다. 구체적으로는 “살아서 뭐 해”, “이만큼 살았으면 됐지”,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등 말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또 계속 혼자 있으려고 하거나 신변 정리, 소중히 모으던 물건 나눠주기, 병에 걸려도 약을 먹지 않는 등의 행동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노인의 자살 신호를 감지했다면 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노인의 말에 귀 기울여 경청하며 공감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죽고 싶다”라는 말은 곧 “도와 달라”는 것임을 명심하고 노인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