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과학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인건비가 약 8.6% 증가한데 반해 주요사업비는 약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민주당·유성구을)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 전 전체 출연금 1조 9000여 억원 중 인건비 비중이 5350억원으로 26.91%였고 주요사업비와 시설사업비는 1조 3627억원으로 68.54%였다.
그러나 올해 2조여 원 중 인건비 비중이 7322억원, 35.52%로 비중이 늘고 주요사업비 등은 1조 2362억원 59.97%로 오히려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연구직과 행정직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완료된 이후는 인건비 부담이 매년 1500억이 추가로 필요해 앞으로 출연연의 연구비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연구자에게 기본연구비와 기관에게 고유사업비를 보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연구해야할 연구소의 연구비는 줄어들어 연구환경을 황폐화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출연연의 출연금은 평균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증가율이나 다름없어 어려운 상황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