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는 이날 “내년 2월 승인을 목표로 국토부에 AOC 발급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에어로케이는 경영권 내홍 탓에 AOC 발급 신청을 늦춰 왔다.
지난달 11일 이사회에서 강 대표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에어로케이의 AOC 발급 신청은 차질없이 이뤄지게 됐다.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국토부는 전문인력 확보, 항공기 도입 계획,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1500여개에 달하는 항공 운항체계 검증에 들어간다.
AOC 발급 시기는 내년 2월로 예상된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국토부와 AOC 발급 문제를 꾸준히 조율해 왔다”며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AOC를 발급받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OC가 차질 없이 발급되면 에어로케이는 내년 2월 180석 규모의 A320기 1대를 도입, 한 달 뒤부터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7월에는 1대를 추가 도입해 일본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노선 변경도 검토되고 있다.
강 대표는 “내년 말까지 4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다만 일본 노선 취항 여부는 한일 외교 문제를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산업이 세계적으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비용 절감이 우수한 항공사는 살아남는다”면서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찾다가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게 된 만큼 에어로케이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3월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에어로케이 사무실은 청주 오송이나 청주공항 인근에 차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