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훈장의 신 공무원, 정부포상잔치 76% 싹쓸이

최고영예 훈장, 85% 나눠먹기 고액기부하면 정부포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10.07 12:52
  • 기자명 By. 김원중 기자
(사진=홍문표 의원 사무소)
(사진=홍문표 의원 사무소)
[충청신문] 김원중 기자 = 국가에 헌신하고 공을 세운 국민들에게 주는 정부포상이 여전히 공무원 나눠먹기 잔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홍문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소속의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정부포상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수여된 정부포상자 10명중 7명이상이 현직, 퇴직 공무원들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

이에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6만9821건의 정부포상이 이뤄진 가운데 이중 76.3%인 12만8268건을 전, 현직 공무원이 차지했으며 국가가 주는 최고의 영예라는 훈장역시 전체 9만8727건 중 8만3858건(84.9%)을 전, 현직공무원이 챙겨, 정부포상제도가 공무원만을 위한 제도이자 잔치가 되고 있다.

특히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6년 포장의 80∼90%가 퇴직내지 현직 공무원이 가져간다는 지적이 일자 “퇴직 포상이 영예로운 훈장이 되도록 수여 요건을 더 엄격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이후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채 공무원이 정부포상을 싹쓸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공무원 포상 싹쓸이 대책으로 국민추천포상 제도가 도입됐으나 이마저도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32건의 포상 중 고액기부자에게 85건(36.7%)이나 수여돼 사회 각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면서 뛰어난 공적을 거둔 사람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포상제도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

한편 홍 의원은 “정부포상 공무원 나눠먹기는 국가에 헌신하고 공을 세운 사람이 공무원 밖에 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며 “포상제도가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 상훈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