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학교에서의 한글책임교육에 대한 학부모 이해를 돕고 추진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한글책임교육 공감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감,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 정책관, 김영훈 성모병원 소아신경과 전문의, 김현미 글벗초 교사, 강은경 새롬초 학부모와 관내 미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이 청중으로 참석해 여러 관점에서 이야기 나눴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문자교육의 적기가 초등학교 1학년인 것을 감안해 학생 성장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누리과정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한 학생들의 창의성을 신장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바탕위에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문자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강조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저학년 한글 교육시간(27시간→68시간) 확대는 입학 전 한글 교육을 위한 사교육 부담을 덜고 공교육 테두리 안에서 한글을 보다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시 교육청은 관내 학교에서 한글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학년 교사들의 한글 지도 역량 강화와 한글 교재, 교구비를 지원하는 등 특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 시간을 따로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글을 익히지 않고 입학한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차근히 한글을 익혀가는 교실 사례도 다수 소개됐다. 예비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님들의 한글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질의로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사교육 기관에서 하는 한글교실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을 보면서 내심 입학 전에 우리 아이도 한글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심과 함께 학교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한글은 학교에서 배워도 늦지 않다는 믿음을 가지시라며 교육청도 아이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