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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국제전 ‘산수 - 억압된 자연’ 개최

상하이 하우아트뮤지엄 윤재갑 관장 공동기획자로 선임…동양화의 삼원법과 동양의 자연관에 대해 비판적 시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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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08 23:54
  • 기자명 By. 이하람 기자
이응노미술관, 산수 - 억압된 자연 포스터.(이응노미술관 제공)
이응노미술관, 산수 - 억압된 자연 포스터.(이응노미술관 제공)

[충청신문=대전] 이하람 기자 =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15일부터 12월 22일까지 윤재갑(상하이 하우아트뮤지엄 관장)을 공동기획자로 선임해 이응노미술관 국제전 ‘산수 – 억압된 자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1세기 북송의 화가 곽희가 그의 저서 ‘임천고치’에서 제시한 산수화를 구성하는 3개의 시점 고원, 심원, 평원이 자연친화적 재현이라기보다는 인간중심적 시각으로 자연을 인위적으로 재해석하고 억압하는 방식으로 보고, 동양적 자연관에 깃든 인간중심적 시각을 비판하는 전시다.

이런 시각은 자연을 기하학적으로 재단한 서양의 원근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자연 재현에 있어 이와 같은 관점은 현대사회로 넘어오며 CCTV 등 감시와 처벌의 권력을 위임받은 시각 테크놀로지로 발전, 세계를 인식·통제하는 기본 틀로 변모됐다. ‘산수-억압된 자연’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해 삼원법과 동양의 자연관, 그리고 현대문명에 잠재한 감시의 시선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류철하 관장은 “동아시아 산수화 전통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담는 이번전시는 현대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며 “윤재갑 중국 하우아트뮤지엄 관장과의 공동기획으로 만들어진 이번 전시가 중국과의 교류활성화 및 이응노화백의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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