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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양치질 '333법칙', 오히려 치아가 상할 수 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경은교수, '양치질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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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09 00:4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경은교수.(대전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경은교수.(대전성모병원 제공)

 

건강한 양치 습관으로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해야 한다는 '333법칙'이 추천된다. 하지만 음식의 종류에 상관없이 매일 '333법칙'을 따를 경우 오히려 치아 손상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양치질 할 때 칫솔에 물을 묻히는 것이 좋다?
치약 성분 중 연마제는 치약의 50% 이상을 구성하며, 물이 닿으면 성분이 희석되면서 농도가 낮아져 연마작용이 약해진다. 또한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등의 유효 성분도 물이 닿으면 치아에 닿기 전에 희석돼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치약을 많이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치약을 많이 짜서 양치질을 하면 계면활성제와 같은 성분이 입안에 남아있게 될 수 있고, 이는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 유발과 세균 번식이 쉽게 한다. 성인의 경우 칫솔모 전체의 1/3 또는 1/2 정도 양이면 적당하며, 칫솔모 안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눌러 짜야 치아 깊숙한 곳까지 닿게 돼 보다 깨끗한 양치질이 가능하다.

양치할 때 '333법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질을 하라는 '333법칙'을 추천하지만, 음식 종류에 따라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어 양치질 하는 시간을 달리 해야 한다.

산도가 높은 탄산음료, 차와 커피, 이온음료 등 섭취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어,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을 먹지 않았더라도 자기 전에는 양치질을 해야 한다. 즉, 적어도 하루에 4번의 양치질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면 더 좋다?
소금으로 하는 양치질은 잇몸과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굵은 소금으로 양치질을 한 후에는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치아가 마모되면서 느껴지는 것이며, 잇몸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다만 하루에 한 번 정도 농도가 짙지 않은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은 구강건강에 도움이 된다.

커피나 차를 마신 후 양치를 해야 한다?
흔히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당분이나 시럽 등이 들어있지 않은 커피(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 홍차, 녹차, 우롱차, 무심코 매일 마시는 보리차와 같은 차를 마신 경우에는 치아의 변색을 예방하기 위해서 입을 헹구거나, 헹군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미백 치약 쓰면 정말 치아가 하얘진다?
미백 치약은 치아의 착색을 막아주는 효과는 있지만 치아의 색을 눈에 띄게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그러나 치아 미백을 받고 미백 치약을 계속 사용할 경우에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과하게 사용하면 잇몸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치아 상태에 따라 치아과민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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