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지난 6일 막을 내린 제65회 백제문화제에 대해 역대 최고의 인파와 화제를 불러 모은 ‘성공축제’로 자평했다.
조관행 공주시 관광과장은 8일 공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65회 백제문화제가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역대 최고의 인파와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며“대한민국 3대 역사문화축제로 재정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 과장은 “이번 백제문화제에서는 개막식에서만 7만 여명의 시민 및 관광객이 몰려 개막식 역대 최고의 흥행과 웅진판타지아 공연 유료화 이후 최초 매진 사례, 국립국악원공주유치 서명 15만 명 돌파 등을 기록했다”며“많은 인파를 축제 속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다만 “공산성 정비 사업으로 인해 그동안 운영되었던 프로그램이 대부분 미르섬으로 이전한 것과, 공북루를 배경으로 ‘왕실연회’만 개최한 점, 태풍의 영향으로 황포돛배와 유등 70여점 등이 파손된 점은 아쉬웠다”며 “내년도 축제 시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군의 격년제 개최 주장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양 시·군은 개최방식에 합의점을 찾기 위해 그동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해 왔다”면서 “역사문화축제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로 더욱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민·관이 주도하는 축제가 아닌 시민참여 축제로, 지역주민의 직접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예술인 참여, 공주알밤 등 농·특산물 판매로 역사문화축제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잘 조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태풍 ‘미탁’ 등으로 전국적으로 축제가 취소되는 등 악재가 벌어졌지만 사건사고 없이 축제를 마친 것에 대해서도 호평이다.
아울러 백제문화제를 한 달여 앞둔 지난 9월부터 금강교를 중심으로 유례없는 수난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대내외 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빠졌던 공주시가, 공주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민관합작으로 위기를 돌파한 데 이어 백제문화제의 안정적인 개최를 통해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축제기간동안 구체적인 방문객 수 집계는 백제문화제추진위에서 양 시·군 빅데이터(SK) 분석을 통해 오는 11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