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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유천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최종 통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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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10 11:0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시 유천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이 국무총리 산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최종심사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이다.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이면에는 이번 사업이 원도심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지역여론은 일단 긍정적이다.

원도심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은권(한국당·중구) 의원은 유천동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돼 주거환경 개선, 유천시장 활성화, 유흥상가 정비, 주민역량 강화, 창업지원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유천역 개통으로 태평동 먹자골목과 함께 새로운 역세권 상권이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지역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침체된 상권을 살리는데 마중물역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그 배경에는 원도심활성화라는 기본명제가 자리 잡고 있어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역대 대전시장의 역점시책 키워드는 ‘원도심 활성화’를 빼놓을 수가 없다.

신-구 도심 간의 균형적인 발전은 대전시가 지향해야할 최대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밝힌 다각적인 원도심 정책도 같은 맥락이다.

그만큼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얘기이다.

이른바 원도심활성화는 대전시가 안고 가야할 지역의 최대 현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지자체장은 물론 정치권도 이를 제고키 위한 크고 작은 사업구상을 추진하거나 모색한지 오래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올시다’이다.

식자들은 대전은 참 묘한 도시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그 ‘묘한’이 주는 뉘앙스는 신도시와 구도심 간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 부산만 해도 구도심은 여전히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만 유독 신도심에 밀려 낙후된 인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가 이를 극복하기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시점에서 대전시 중구 유천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역의 소외의식을 해결할 시의적절한 구상이 아닐 수 없다.

도시 재생은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복지적 측면 등 종합적인 활성화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적지 않은 부작용이 뒤따르기 마련이어서 사전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원활하게 추진키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도시재생사업이다.

경제적 이익관계와 물리적 환경만을 중요시하던 재개발, 재건축과 달리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의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여기에는 각종 공공시설과 생활편의 시설이 포함될 것이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이 아니라 옛 그대로 보존하고, 개선하는 것이 주 관건이다.

이는 지역 원 주민들의 이탈을 막으면서 해당 도시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와 관할 중구청은 관리 매뉴얼을 편성해 정보제공은 물론 각 이해관계 간 갈등해소 방안을 사전에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도시계획 구조상 정비사업이나 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공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상지역이 원도심 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볼 대목이다.

정부와 대전시의 차질 없는 정책시행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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