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원으로 다소 침체된 대전 미술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소장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취지를 둔 이번 행사는 시민과 지역 청년 예술가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을 통한 ‘소통의 장’이 됐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방문해 작품을 구매하고 작가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실질적인 ‘예술 향유’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며, 같은 공간에서 전시, 판매,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의 일원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방문 편의를 제공해 좋은 인상을 심어 줬다.
이번 대전청년작가장터 D_ART+에서는 만 39세 미만의 총 20명 청년작가가 선정돼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고, 총 4팀의 지역예술가 공연이 이뤄졌다. 그 결과로 약 40여점의 작품이 소장자를 찾아가게 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의 만남은 그 자체로 상호 이해의 시간이 됐고, 그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활동들은 소통의 연결고리가 돼 예술의 일상화를 꽃피우는 밑거름이 됐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기존의 행사와 크게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고, 관람하는 사람을 배려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신선하고 좋았다”며 “슬리퍼를 신고서도 가까운 거리에서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관계자는 “예술가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펼치는 대전청년작가장터가 꾸준히 진행돼, 청년예술가들이 지역에 자리 잡고 활동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미술이라는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