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보수 불모지’ 유성구갑, 조승래-박성효 양자구도로 흘러갈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10.10 15:49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왼쪽부터) 조승래 의원(민), 박성효 유성당협위원장(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한), 심소명 유성갑지역위원장(바). (사진=충청신문DB)
(왼쪽부터) 조승래 의원(민), 박성효 유성당협위원장(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한), 심소명 유성갑지역위원장(바).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유성구는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됐으며 진보성향이 강해 '보수 불모지'로도 불려왔다.

그러나 유성구갑은 진잠을 중심으로 한 원주민과 새롭게 형성된 도안신도시 유입층이 혼재돼 있어 변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구 표심과 유동인구 등에 따라 출마자들의 유불리를 쉽게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지역발전에 관련된 민심잡기에 나설 공산이 크다.

먼저 지난 총선에서 금뱃지를 달고 활발히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분구 당시 이상민 의원이 을지역을 선택하자 갑지역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대전시당위원장을 선출됐으며 그 해 9월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까지 맡고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자신의 세를 점차 불려가고 있다.

다만 조 의원에게 지난 9월 주군으로 모셨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대법원 유죄 판결과 자신이 인수위원장직까지 맡으며 지지했던 허태정 대전시장에 대한 최근 여론이 썩 좋지 않은 것이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유성갑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그는 서구청장, 대전시장, 대덕구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자타공인 행정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시장에 밀려 낙선하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허태정 시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신 박 위원장은 최근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성구갑 지역의 내년 총선 구도는 조승래 의원과 박성효 위원장의 양자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자유한국당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의 출마도 시사되고 있다. 대전시의원과 2번의 구청장을 지낸 그는 최근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직전 2번의 지방선거와 2번의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씌워진 '힘이 빠졌다'는 프레임을 지우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심소명 유성갑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성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당 지지율보다 두 배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인지도가 올라간 만큼 해볼만하다는 의견도 많으나 최근 분당 위기로까지 번지고 있는 바른미래당 내홍이 심 위원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